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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고 싶어서… 할리우드 파업에도 한국 온 美유명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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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볼드모트가 된 존 조의 ‘서치’…할리우드 파업이 만든 이색 풍경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에 참석한 존 조.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에 참석한 존 조.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 “볼드모트=금기어”라는 공식이 성립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볼드모트는 미국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명일 것이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이자 작가인 존 조가 지난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 KNN 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액터스 하우스’로 관객들을 만났다.

● 할리우드 파업 영향…미국 작품 거론 못해

행사에 앞서 진행자는 “할리우드 파업으로 인해 미국 배우들의 해외 영화제 활동에 제약이 있다. 출연했던 드라마를 포함해 미국 작품에 대해 거론하거나 질문에는 답변하지 못한다“며 “개별 작품보다 존 조가 존재하게 된 시간과 코리안 아메리칸, 작가 이야기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월부터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파업을 진행함에 따라 미국 배우들은 자신들이 출연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존 조 역시 노동조합원으로 그의 대표작인 ‘서치’를 포함해 모든 출연 작품을 언급할 수가 없었다.

'오픈 토크'에서 작품 이야기는 하지 않았던 존 조. 사진=조현주 기자
‘오픈 토크’에서 작품 이야기는 하지 않았던 존 조. 사진=조현주 기자

● 존 조 “이민자의 삶이 연기에 대한 관심으로”

6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존 조는 UC 버클리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배우가 된 과정에 대해 이민자로서의 현실이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자가 새로운 나라에 들어가면 관찰자가 될 수밖에 없어요. 만약 어린아이라면 ‘내가 저들과 같이 말하고 행동하면 나를 받아줄까?’라는 논리를 가질 수 있어요. 실제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리스트화해서 실행을 옮기다고 해도 생김새가 다르죠. 하지만 저 역시 그런 과정을 통해 배우와 연기에 관심과 열정이 생겼어요. 이민자로 살아가기 위해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이 습관이 돼있기 때문이었죠.”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코리안 디아스포라' 주역으로 부산을 찾은 존 조.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코리안 디아스포라’ 주역으로 부산을 찾은 존 조.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존 조는 지난해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성장소설 ‘문제아’를 출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소용돌이로 몰고 간 ‘LA폭동’을 배경으로 하는 ‘문제아’는 존 조의 어린 시절이 투영된 주인공 소년 조던을 통해 코리안 아메리칸뿐만 아니라 아시안 아메리칸의 삶과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시아태평양 미국문학상을 수상했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도 등극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극성을 부리던 2022년에 집필했다. 국가나 인종 등 모든 상황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된 시기였다. 이때 1992년 벌어졌던 LA폭동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당시의 상황과 너무 비슷했기 때문”이라며 “팬데믹 때는 아시아인들이 폭력에 노출됐고, LA폭동 때는 한국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다는 개탄스러운 마음으로 그 소재에 파고들었다”고 말했다.

● “한국계 미국인에 대한 ‘고정관념’ 자체가 없어지길”

존 조는 스티븐 연과 정이삭 감독, 저스틴 전 감독 등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의 특별기획 프로그램인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코리안 디아스포라’ 주역으로 선정돼 주연작인 ‘콜럼버스’와 ‘서치’를 선보인다.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코리안 디아스포라’는 미국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코리안 아메리칸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존 조는 과거 아시아인을 부정적인 이미지로 묘사한 시나리오를 받으면 출연을 거절하고, 코리안 아메리칸의 이미지를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하며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해왔다.

'서치'(위)와 '콜럼버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서치'(위)와 ‘콜럼버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존 조는 “고정관념을 피하되 내 머릿속을 붙잡고 있는 고정관념 없이 살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내 세대는 그것이 뿌리박혀 있어서 없다고 의식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고정관념, 그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세대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날 오픈 토크에 참여한 참석자들은 존 조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이들은 ‘항상 존조 곁에 있을게’ ‘평생 꽃길만 걸어요’라는 플래카드를 준비해 존 조 앞에서 흔들었다. 감격한 존 조는 환하게 웃으며 이 모습을 자신의 휴대폰에 담았다.

존 조는 “2008년도에 부산에 왔는데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한국영화의 위상도 달라졌기 때문에 느낌이 다르다. 감명을 받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팬 여러분들을 보니까 정말 특별한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내가 태어난 한국에 와서 여러분들을 만나는 이 순간이 너무나 특별하고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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