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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함 한 가득…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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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연인’부터 류준열 ‘올빼미’까지…왜 인조 시대 역사극인가

'연인'의 한 장면. 사진제공=MBC
‘연인’의 한 장면. 사진제공=MBC

인조 시대를 다룬 역사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올해 가장 두드러지는 성적을 내는 드라마로 꼽힌다. 영화 ‘올빼미’는 지난해 영화계를 대표하는 작품. 이들은 모두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극이라는 공통점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 병자호란도 막지 못한 러브스토리…’연인’

남궁민과 안은진 주연의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의 기세가 남다르다. MBC가 처음 두 개의 파트로 나눠 제작한 드라마로, 지난 9월 파트1 종료 후 10월 파트2를 시작했다. 짧은 공백이 있었지만 드라마의 인기는 파트1 못지않다. 엄혹한 시기에 꽃피운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 애틋함을 자아내며 많은 이들을 ‘연인 앓이’하게 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국갤럽 리포트에 따르면’연인’은 10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21일 방송된 14회 시청률은 11.7%(닐슨코리아·전국기준)로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이 발생한 17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 혼란의 시절 엇갈리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다. 전쟁으로 짓밟히는 백성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비극적 색채를 더욱 짙게 한다.

'연인'에서 포로로 청나라로 끌려온 갈채 역의 안은진. 사진제공=MBC
‘연인’에서 포로로 청나라로 끌려온 갈채 역의 안은진. 사진제공=MBC

파트1에서는 평화롭던 능군리 마을에서 풋풋한 사랑에 빠지는 이장현과 유길채가 병자호란 발발로 인해 고난을 겪고 이별했다면, 파트2에서는 병자호란의 뒷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장현은 청나라 심양에서 역관 일을 하며 조선 포로를 고국으로 돌려보내던 중 강제로 납치돼 심양에 끌려온 유길채와 재회한다. 다시 한번 운명적 재회를 한 두 사람의 모습은 시대의 비극을 보여준다.

이현경 영화평론가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이켰을 때 고려시대 몽골 침입, 조선시대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 시점들이 있다. 언제 불러와도 이상하지 않은 혼란과 혼돈의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인공들이 겪는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시대적인 배경이 멜로드라마 주인공의 절절함을 부각시킨다”며 “인조 시기의 멜로드라마는 드물면서도 낯선 듯한 느낌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올빼미'의 한 장면. 사진제공=쇼박스
‘올빼미’의 한 장면. 사진제공=쇼박스

● 소현세자의 죽음에 영화적 상상력…’올빼미’

지난해 11월 개봉한 안태진 감독의 영화 ‘올빼미'(제작 씨제스스튜디오)는 해를 넘기고도 수상 소식을 연이어 전하고 있다.

19일 열린 제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차지했고, 4월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8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 33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올빼미’는 2022년 개봉한 영화 중 최장기 박스오피스 1위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올빼미’는 인조실록에 실린 소현세자의 죽음에 관한 기록에서 출발한다.

인조실록에는 소현세자가 죽을 때 이목구비에서 선혈이 흘러나왔고,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고 적혀 있다. 이 짧은 글 한 줄로 소현세자의 죽음을 놓고 여러 해석과 추측이 이어져왔다.

실제 병자호란 패배로 8년간 청나라로 인질로 잡혀갔다가 돌아온 소현세자는 세달도 되지 않아 석연치 않은 질병으로 숨졌다.

'올빼미'에서 인조 역의 유해진(오른쪽)과 소현세자 역의 김성철. 사진제공=NEW
‘올빼미’에서 인조 역의 유해진(오른쪽)과 소현세자 역의 김성철. 사진제공=NEW

빛이 없으면 시력이 회복되는 주맹증을 앓는 맹인 침술사 천경수(류준열)가 궁에 들어갔다가 소현세자(김성철)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올빼미’는 소현세자의 죽음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덧입혀 서스펜스를 펼쳤고, 웰메이드 팩션 사극의 표본을 보여줬다.

이현경 영화평론가는 “병자호란 이후 조선은 ‘청나라와 전쟁해야 한다’와 ‘청의 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뉜다”며 “많은 역사학자들이 북방에 대한 뜻을 펼치지 못한 안타까움을 소현세자에게 투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역사의 사실과 상관없이 역사의 가정법을 사용해 창작자들이 잘 선택하는 인물이 소현세자다”고 덧붙였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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